'아가씨' 김태리가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한 이유

배우 김태리.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김태리가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 '리틀 포레스트'에 캐스팅됐다.


영화 '아가씨'의 숙희 역을 맡은 김태리는 이번 영화에서 고향 집으로 내려가 잊고 지냈던 아픔의 기억을 깨달아 마음을 치유해 가는 혜원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너무 큰 배역으로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지만, 사계절이 꼬박 담길 촬영 현장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좋은 에너지 가득할 이번 작품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20대 여배우 중 연기 실력은 물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건강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로 단연 김태리가 눈에 띄었다"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전할 이번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확신했고, 더욱 멋진 혜원 캐릭터를 완성해 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임순례 감독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등을 연출해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해당 작품은 이미 일본에서 2부작으로 영화화된 바 있다.

임 감독은 고단한 도시의 삶을 피해 시골 고향집으로 내려간 주인공을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음식을 담을 예정이다.

그는 "한 치의 여유 없이 바쁘게 휘몰아치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017년 1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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