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유망주 되겠다" 추신수 농담에 텍사스 '반색'

8월 왼쪽 팔뚝 골절상 추신수, 10월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현재 부상 재활 중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텍사스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의 재활 소식을 전하면서 "레인저스는 추신수가 포스트시즌 기간에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1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도중 공에 맞아 왼쪽 팔뚝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당초 시즌아웃이 예상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최근 티 배팅을 시작했고 21일부터 토스 배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단 홈페이지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추신수가 오는 주말 팀에 합류해 정식 배팅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재활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대신 85명의 유망주들이 모여있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는 있다.

추신수는 교육리그 참가와 관련해 미국 취재진에 "최고의 유망주가 되겠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루빨리 재활을 마쳐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이 유력한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시 오는 10월7일부터 경기를 치른다. 구단 홈페이지는 텍사스가 다수의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1번타자로 뛰는 추신수의 빈 자리를 그리워했다"고 전했다.

1번타자 자리에서 최소 10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 4명 중 추신수가 가장 높은 0.362의 출루율(1번타자 출전시)을 기록했다. 델리노 드실즈(0.319), 쥬릭슨 프로파(0.316), 루그네드 오도어(0.259)의 1번타자 출전시 출루율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은 기록이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도 "추신수는 우리가 보유한 1번타자 옵션 중 가장 꾸준한 선수"라며 "그가 돌아오면다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부상과 부진 탓에 45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47, 7홈런, 17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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