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은 어떻게 ‘섹시한 바비돌’이 됐나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시크릿 송지은이 이미지 변신을 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청순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벗어 던진 그는 요염하고 섹시한 ‘바비돌’이 되어 돌아왔다.

1년 2개월 만에 솔로 컴백한 송지은은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바비돌’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돌’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댄스곡이다.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다크 바비’다. 이는 타이틀곡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송지은은 앨범 발매 당일 연 컴백 쇼케이스에서 “‘바비돌’하면 러블리한 모습이 생각나실 텐데, 다크한 판타지를 떠올릴 수 있는 ‘다크 바비’를 콘셉트로 정했다”며 “요염하기도 하면서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가사가 담긴 곡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염하고 섹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안무는 선배 가수 엄정화의 ‘초대’ 무대를 참고해 만들었다. 송지은은 “신나는 곡도 아니고, 그렇다고 발라드곡도 아니라 어떤 안무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엄정화 선배님의 ‘초대’ 무대처럼 부채를 활용해 요염하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연기 경험은 이렇게 만들어진 콘셉트와 무대를 더욱 완성도 있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됐다. 송지은은 지난 4월 종영한 KBS1 일일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서 여주인공 ‘오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 ‘표정이 풍부해졌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며 웃었다.

겉모습만 신경쓴 건 아니다. 송지은은 창법도 바꿨다. 그는 “목소리가 하이톤인데, 늘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엔 평소 창법을 조금 내려놨다. 기존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송지은으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시크릿 멤버들의 도움도 있었다. 송지은은 “멤버들이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줄 것 같아 자주 의견을 물었다. 앨범 재킷이나 곡이 나오면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공유했고, 대표님에게 컨펌을 받듯이 멤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송지은의 두 번째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비돌’을 비롯해 ‘아이 워너 폴 인 러브’, ‘오프 더 레코드’, ‘오아시스’, ‘괜찮아요’ 등 6곡이 수록됐다.

송지은은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했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활동하려고 한다”며 “음악 방송, 라디오 등을 통해 자주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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