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 김인권 "아동학대 다룬 영화, 어둡고 아프지만…"

영화 '순이' 촬영장의 배우 김인권. (사진=보스톤이앤엠 제공)
배우 김인권이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 '순이'의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김인권은 '순이'에서 학대 받은 소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 백동포 역을 맡아 연기한다.

김인권은 장시간 촬영 강행군에도 뛰어난 집중력으로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인권은 평소의 유머러스한 이미지와는 달리 촬영 내내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고.

그는 "아무래도 작품이 지닌 무거운 메시지를 생각하다보니 첫 촬영이었지만 끝 촬영처럼 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됐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만큼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한 형사가 작은 산골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소녀 순이를 뒤쫓으면서 기이한 미스터리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시에 잔인한 아동학대가 빚어낸 한 가족의 비극을 담아낸다.

이야기는 실제 발생했던 아동학대 사건들을 바탕으로 재구성돼, 숨막히는 긴장감뿐만 아니라 아픈 메시지도 전할 예정이다.

김인권은 "처음 대본을 받자 마자 분노와 슬픔에 가득 차 단숨에 읽어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무섭고, 어둡고, 아픈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관객 분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품게 만들고, 더 나아가 혹시라도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퍼져나가게 하기 위해 꼭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순이'는 지난 2009년 '경북 영상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청송 망나니'를 원작으로 한다. 김인권 외에 배우 이채은, 최리, 지수원, 정겨운, 이미도 등 캐스팅을 확정했고, 2017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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