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볼빨간 사춘기의 '놀라운' 돌풍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창정의 '내가 저지를 사랑'을 턱밑까지 추격한 팀이 있다. 신예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안지영, 우지윤)가 파란의 주인공이다.


볼빨간 사춘기가 지난달 29일 발매한 앨범 '레드 플래닛'의 타이틀곡인 '우주를 줄게'는 23일 오후 현재 멜론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네이버뮤직과 지니 실시간 차트에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적은 여러 가지 면에서 놀랍다. 볼빨간 사춘기는 올해 정식 데뷔한 '갓신인'으로, 인지도가 높은 팀이 아니다. 4인조로 활동하던 지난 2014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6'에서 '경북 영주 시골밴드'로 불리며 이목을 끌긴 했으나, 생방송 진출에 실패해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또 앞서 2년 전 발표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차트 1위에 오르며 '역주행' 신화를 쓴 한동근의 경우처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대형 기획사에 소속된 팀도 아니며, 새 앨범 발매 전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없었다. 볼빨간 사춘기는 '좋은 음악'과 '입소문' 만으로도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주를 줄게'는 "순수하고 솔직한, 때 타지 않은 말간 감성을 담은 음악"을 지향하는 볼빨간 사춘기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곡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한 우주 비행사가 되어 반짝이는 별들과 은하수를 모두 주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와 밝은 멜로디가 돋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가사가 곡의 인기 비결"이라며 "특히 20대 여성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곡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과 인터뷰 섭외 요청이 많아졌다. 멤버들 역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뻐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주를 줄게'로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며, 11월에는 단독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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