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혐의 정준영 본격 자숙…'집밥 백선생2'까지 하차

가수 정준영.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가수 정준영이 tvN 예능프로그램 '집밥 백선생2'에서 하차한다.

'집밥 백선생2' 제작진은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정준영이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하였고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 진행되는 녹화부터는 정준영을 제외한 출연자들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촬영을 마친 2주 분량은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될 수 있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준영의 추후 합류 여부 등 정확한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발표 후에 다시 논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정준영은 지난달 성관계 도중 전 여자친구 A 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한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기소됐다.

A 씨는 며칠 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폭력 관련 범죄는 비친고죄에 해당해 검찰 기소까지 이어졌다.

정준영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된 일체 결정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분들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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