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빗속의 8주기…"가슴에 남은 세 글자"

배우 고(故) 최진실. (사진=자료사진)
배우 고(故)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지 어느 덧 8년이 흘렀다.

지난 2008년 10월 2일, 한 배우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다. 트레이드 마크와 같았던 해맑은 미소로 시청자들과 호흡하던 최진실이었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고(故) 최진실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배우 고(故) 안재환에게 25억 원의 돈을 빌려줬다는 '사채 루머'로 심적인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0세. 배우로서는 그 역량이 가장 화려하게 농익은 시절이었다.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안타까운 슬픔에 잠겼다. 2004년 프로야구 선수 고(故) 조성민과의 이혼 이후, 힘든 시기를 넘어 두 자녀 환희·준희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올해도 어김없이 고인을 위한 추모식이 열렸다.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듯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갑산공원묘원에서는 고(故) 최진실의 어머니와 지인, 팬클럽 등이 추모식에 함께했다.


절친한 사이였던 개그우먼 이영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서는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한 해가 가고 최진실 언니 8주기라니. 다시 살려내고 싶은 눈부시고 멋진 배우님"이라고 그를 기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최진실. 이 세 글자의 이름과 추억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깊게 남아 있다. 이별의 아픔은 세월 속에 흘러간다. 만인의 연인 여기 잠들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故) 최진실은 지난 1988년 CF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등으로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혼 이후에는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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