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은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자체 신인 트레이닝 시스템 ‘네오즈 스쿨’에서 오랜 시간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Mnet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데뷔 자격을 얻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SF9의 첫 번째 싱글 ‘필링 센세이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 SF9 멤버들에겐 연습생 생활을 정식으로 마무리 하는 자리이자, 생애 첫 쇼케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이날 리더 영빈은 “드디어 첫 앨범이 세상에 나왔다. 가슴 벅차고 행복하다”며 “그동안 데뷔 과정을 지켜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열심히 하는 팀이 되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인성은 팀명에 대해 “SF9은 ‘센세이셔널 필링(Sensational Feeling) 9’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소년들을 뜻한다”며 “또 한자 ‘오랠 구(久)’를 숫자 ‘9’로 형상화해 팀의 활동과 인기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SF9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를 배출한 ‘아이돌 밴드 명가’ FNC가 처음으로 출격시키는 ‘남자 댄스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이에 영빈은 “FNC 첫 남자 댄스 그룹이라서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데뷔가 확정되고 나서도 마음이 홀가분하지 않았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을 실망시켜드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정식 데뷔 전 드라마 ‘시그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찬희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연습만 죽어라 했다. 해가 뜨고 지는 걸 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거들었다.
로운은 “민환 선배가 ‘데뷔 팀이 된만큼 더 열심히 하라’면서 소정의 용돈을 쥐어주셔서 멤버들과 우정 반지를 맞췄다”는 미담을 공개했다. 다원은 “정신 선배는 우리를 따로 불러서 밥을 사줬다. 평소 어려운 선배였는데, 친한 형처럼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셨다”며 “지민 선배는 녹음실에 직업 찾아와 격려를 해주며 멤버들을 쓰담쓰담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기대와 관심 속에 데뷔한 SF9의 첫 번째 싱글 타이틀곡은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섞인 댄서블한 힙합 곡 ‘팡파레’다. SF9은 이날 ‘팡파레’ 무대를 첫 공개했는데, 남성미가 물씬 느껴지는 ‘칼군무’가 단연 돋보였다. 주호는 “강렬한 곡에 걸맞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무대를 보시면 멤버 각자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F9의 활동 의지는 강하다. 멤버들은 이날 성대모사, 텀블링, 즉흥 연기, 모창 등 개인기를 선보이며 향후 데뷔 과정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끼와 재능을 펼쳐 보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효신, 샤이니 태민, 에픽하이 타블로, 빅뱅, 성시경 등 선배 가수들을 ‘롤모델’로 꼽으며 대중에게 인정 받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야무진 목표도 밝혔다.
이들이 얻고 싶은 수식어는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선 그룹’이다. SF9은 “소년 같은 콘셉트, 남자다운 콘셉트 모두 다 소화해낼 수 있다. 각자 개성을 잘 살려서 SF9만의 수식어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곡명 ‘팡파레’처럼 가요계에 팡파레를 울리고 싶다. 열심히 해서 연말에 신인상을 타고 싶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