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의혹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

'캉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일 오후 메이저리그 진출 후 21개월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해 21개월만에 귀국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성폭행 스캔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강정호는 올해 6월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의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야구를 열심히 해서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강정호는 지난 5월 시카고 원정 도중 호텔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을 만났고 이 여성은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성폭행 혐의로 시카고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정호는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기에 정상적으로 한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사는 난항에 빠져있다. 지난 9월 중순 피츠버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이 강정호를 성폭행 가해자로 신고한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 협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어 형사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강정호는 출입국 제재를 받지 않고 이날 귀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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