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없는 시사회…홍상수 감독, '두문불출'하는 이유

홍상수 감독. (사진=(주)영화제작전원사 제공)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언론 매체들이 함께 하는 공식 일정에 홍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일 진행되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시사회에는 이례적으로 감독 및 배우들이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는다.

국내 언론 시사회의 경우, 영화 정식 개봉 전 언론을 통한 홍보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감독과 배우들이 시사 이후에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홍보사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하지 않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시사 이후 인터뷰 진행에 대해서도 "시사회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홍 감독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배우 김민희와의 불륜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언론과의 대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영화를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일정인데 결국 기자들과 만나게 되면 어떻게든 김민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면 영화 자체가 김민희 이슈에 묻힐 수 있기 때문에 홍 감독으로서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영화가 영화 외적인 요소로 평가 받게 되면 어느 감독이든 그렇다"고 덧붙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간의 불륜설이 보도된 지 5개월 가량이 지났지만 여전히 양측은 대중이 납득할만한 해명이나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개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나 김민희나 사생활 영역이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불륜설과 자신의 작품을 완전히 별개로 생각하니까 이렇게 정면 돌파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화가인 영수(김주혁 분)와 여자친구 민정(이유영 분)이 다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담았다. 김주혁, 이유영 외에도 김의성, 권해효, 유준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