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교체' 챌린지 구단들, 승격 위한 준비 시작

부천과 계약해지에 합의한 송선호 감독. (사진=부천FC 제공)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가 막을 내렸다. 이제 남은 경기는 클래식 성남FC-챌린지 강원FC의 승강 플레이오프가 전부다.

하지만 쉴 틈은 없다. 벌써부터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K리그 챌린지 부천FC는 9일 송선호(51)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부천은 올해 FA컵 4강에 오르고, 챌린지 리그도 3위로 마무리했다. 역대 최고 성적. 하지만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패하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또 FA컵 4강 진출 이후 P급 자격증이 없어 잠시 수석코치로 내려가기도 했다.

부천은 "송선호 감독의 공을 인정하지만, 내년 승격을 위한 공격적인 팀 리빌딩을 위해 이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선호 감독은 "부천에서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송선호 감독은 2014년 부천 수석코치로 부임한 뒤 2015년 5월 최진한 감독 경질 이후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5위, 올해 3위를 기록했다.

대전 지휘봉을 잡게 된 이영익 감독.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도 새 감독을 선임했다.

대전은 "신임 감독으로 이영익 전 경남FC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전은 10월30일 최문식 감독이 자진사퇴한 뒤 신임 감독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대전은 올해 7위에 그쳤다.

이영익 감독은 1998년 미포조선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에서도 K리그 시절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수석코치로 일했다. 이후 FC서울 U-18 감독, 상주 상무 수석코치, 경남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대전은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성품을 가지고 있어 선수단과 원활히 소통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2017년 클래식 승격이라는 목표를 부합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영익 감독은 "먼저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을 준비하고 구상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지금이다. 클래식 승격을 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구단과 합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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