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나브리, A매치 데뷔전 해트트릭…40년 만의 기록

산마리노전에서 5골을 합작한 세르쥬 나브리(왼쪽)와 요나스 헥토르. (사진=독일축구협회 트위터)
세르쥬 나브리(독일)가 국가대표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쐈다.

나브리는 12일(한국시간) 산마리노 세라발레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세라발레에서 열린 산마리노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C조 4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9분과 후반 13분, 후반 31분 세 골을 터뜨렸다.

A매치 데뷔전에서 작성한 해트트릭이다. 독일 선수가 A매치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1976년 디터 뮐러 이후 처음이다. A매치 데뷔전 득점도 2007년 크리스티안 판더가 마지막이었다.

압도적인 경기였다.


독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위. 반면 산마리노의 FIFA 랭킹은 201위. 이미 10년 전 맞대결에서 독일이 13-0 대승을 거둔 경험도 있다. 독일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 승리였다.

독일은 시종일관 산마리노를 몰아쳤다. 산마리노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터치한 것만 49회였다. 산마리노는 독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딱 한 차례만 공을 건드렸다.

전반 7분 사마 케디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8골을 넣었다. 전반 9분 나브리, 전반 32분 요나스 헥토르의 골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13분 나브리, 후반 20분 헥토르, 후반 31분 나브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산마리노의 자책골까지 나왔고, 후반 40분 케빈 폴란트가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8-0 대승. 독일은 4연승 승점 12점으로 C조 선두를 질주했다. 독일 축구 전설 중 하나인 미하엘 발락도 "예상대로 승리했다. 스쿼드의 깊이가 정말 두터웠다. 독일 대표팀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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