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 현역 최초로 일구대상 수상자 결정

이승엽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이승엽(40)이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일구대상을 수상한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16일 2016 일구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최고 타자와 투수, 신인왕 등 8개 부문을 시상하는 가운데 대상 수상자는 현역 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승엽이 차지하게 됐다.

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며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통산 600홈런을 치며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줬다. 모든 프로야구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모범적인 관리를 보여줬으며 대부분 타격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이승엽을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최고 타자상은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삼성)이 수상할 예정이고 2년 연속 15승 이상 거둔 유희관(두산)은 최고 투수상을 받는다.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넥센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린 신재영은 신인상을 수상한다. 의지노력상 수상자는 대장암을 이겨낸 NC 원종현으로 결정됐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넥센의 마운드를 탄탄하게 만들어낸 손혁 전 넥센 투수코치는 지도자상 수상자로 정해졌고 전일수 KBO 심판위원이 심판상을 받는다.

또 일구회는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과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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