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측 "금지약물에 최순실 개입? 수사 요청한 적 없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사진=노컷뉴스)
박태환이 지난 2014년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게 된 것이 최순실(본명 최서원) 씨와 연관이 있는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최근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박태환 측이 강하게 부인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팀지엠피의 관계자는 5일 CBS노컷뉴스에 "사실과 다르다. 검찰에 그런 내용의 수사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7월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들어있는 네비도 주사를 맞았고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18개월의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뻔 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이 포함된 것을 모르고 주사를 맞았다. 대법원은 지난달 박태환에게 금지약물 주사를 처방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A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박태환은 고의 투여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최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박태환이 자신도 모르게 투약받은 주사가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박태환 측은 "검찰에 최순실 씨와의 관련 여부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재차 강조했다. 또 경기 외적인 이슈로 주목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박태환 선수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번 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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