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최순실 모른다" 찌라시 의혹 부인

"차은택 본 건 4년 전…촛불 집회 참가 의도 왜곡되지 않길"

김장훈(자료사진/윤창원 기자)
가수 김장훈이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에서 제기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김장훈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사실이 아니다”라며 “차은택과는 호형호제하는 매우 친한 사이이고 무척 아끼는 동생이었다. 허나 은택이가 그런 일들을 벌였다는 것은 지금도 참 믿기가 어려울 정도로 황당하다. 그를 본 건 4년여쯤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문화융성위에서 지원을 받은 적도 없고 연관된 것이 하나도 없다. 자문위원이라는 것도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도대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얘기들은 어떻게 나오는 건지 정말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또, “‘차은택을 통해 최순실을 소개받은 일도 없었고 최순실도 모른다”며 “최순득 장시호 등 모든 관련인물들 아무도 모른다. 이건 아니라고 대답을 하는 자체도 민망해서 말하기도 싫었다. 제 이름 옆에 최순실이 함께 올라간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 촛불집회에 나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5차 촛불집회까지 청와대 진군조로 합류하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공황장애까지 도질 정도로 정말 분노와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온 국민이 그렇듯이 저 또한 견디기 힘들 정도로 화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촛불도 줄어들 수 있고 다른 변수들이 생길 수 있으니 그때부터 뛰어들어 다른 연예인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미약한 힘이지만 새로운 중간동력으로서 시작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찌라시에서 제기된 ‘가짜 기부’ 논란도 언급했다.

김장훈은 “이 부분은 저라는 사람이 오롯이 혼자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며 “지금까지는 해명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제가 살아온 그 날들을 그런 찌라시 따위가 왜곡시킨다 해도 저는 상식과 시간을 믿고 그냥 ‘내 갈 길만 간다’ 하고 살 수 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며 “시간이 말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마지막으로 “다음 주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적폐들을 갈아엎고 다시 시작하는 내 나라가 되어야 한다. 그 마음과 행위만큼은 절대로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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