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한국도 열렸다…구글·애플 스토어 등록

전 세계적인 흥행 열품을 몰고온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가 24일 오전 국내 앱마켓을 통해 정식 출시 됐다.

구글 자회사인 미국 게임 개발사 나이언틱랩스는 이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포켓몬고'를 정식 출시 했다. 지난해 7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지 6개월 만이다.

포켓몬고는 일본의 포켓몬 IP를 활용한 모바일 AR 게임으로 출시 2주만에 3000만건 다운로드에 3500만달러, 1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 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산업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포켓몬고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 첫 출시된 이후 북미와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확대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 출시됐지만 한국은 제외 됐다.

포켓몬고는 구글지도와 연동해 증강현실(AR),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하는 게임이지만 그동안 한국 버전에서는 지도를 지원하지 않아 정식 이용이 불가능 했다. 지난해 구글이 요청한 국내 공간정보 국외 반출이 인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보안 시설에 대한 지도내 모자이크 등의 처리를 구글이 끝내 거부하면서 심의기구에서도 '5000분의 1 디지털 지도' 국외 반출이 끝내 불가처리 됐다.

하지만 속초와 고성, 양양, 울릉군 등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고가 실행돼 사용자들이 휴가철과 맞물려 대거 이들 지역으로 몰리기도 했다. 북한지역과 맞닿아 있는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고 GPS 실행이 가능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자체 기술로 지도 정보 제약을 극복했다고 알려졌지만 공간정보의 국외 반출이 금지된 상태에서 어떤 기술이 활용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국내 앱 마켓 1위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2060억원의 월매출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도 한국은 중대형 게임 시장으로 분류된다. 국내 게임시장의 대부분은 RPG 게임이 지배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AR이나 VR 경쟁 게임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나이언틱 랩스는 국내 홍보 대행사를 통해 하루 전인 23일 기자간담회 초청장을 기자들에게 보내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초청장에 '모바일 현실을 잇는 증강현실과 관련된 나이언틱의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나이언틱 랩스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켓몬고 공식 출시 발표와 함께 이를 활용한 브랜드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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