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 베일 벗은' 평창올림픽 성화봉-주자 유니폼

'베일 벗은 성화봉' 변천사 2006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왼쪽부터), 김태완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변종문 1996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스키 금메달리스트가 9일 '평창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성화 주자 유니폼을 입은 채 성화봉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강릉=평창 조직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회 개막을 꼭 1년 앞둔 가운데 성스러운 불꽃과 전 세계를 여행할 성화봉과 주자 유니폼이 공개됐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9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에서 채화된 불꽃을 담아 한국까지 오게 될 성화봉을 선보였다.

성화봉은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mm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의 불꽃 모양을 상단에서 이어주는 " "형태의 금빛 배지는 '하나된 열정'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다. 무게는 1.3kg이며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성됐다.


특히 겨울철 강풍과 폭설을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 강점이다. 4개로 분리된 격벽 구조로 바람이 불면 성화봉의 불꽃이 격벽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해 불꽃이 꺼지지 않는 원리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을 버너시스템 외부로 배출해 폭우와 폭설 등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성화봉 디자인은 회전하며 상승하는 듯한 불꽃의 형상과 개최지의 문화적 특징, 그리고 전 세계 5대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올림픽 정신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표면은 대한민국 전통 백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유려한 라인과 눈과 얼음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표현하는 흰색을 사용했다. 손잡이 부분에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디자인 패턴을 사용해 전 세계인들이 성화봉송의 여정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성화봉송 주자 유니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흰색을 바탕으로 했다. 평창대회 올림픽 성화봉송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이 어우러졌다.

등과 소매 부분은 발수원단을, 어깨와 앞부분은 방수원단을 활용해 기능성을 살린 게 특징이다. 충전재를 통해 보온 기능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소재도 활용했다.

성화봉 제작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 명성을 지닌 김영세 디자이너와 88서울올림픽 성화봉을 제작했던 ㈜한화가 참여했다. 성화주자 유니폼은 평창 동계올림픽 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가 제작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프리젠팅 파트너인 코카콜라, 삼성전자, KT가 함께 참여한다. 한편 이날부터 올림픽 입장권 예매도 시작돼 오는 4월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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