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프시죠? 우원식 "네. 아이고 참 정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어거지 반대로 생각돼요"

- "애국심 발휘해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도와줬으면…"
-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하고 있어서 안 돼
- "강경화 후보에 대해 좋은 판단 해 주실 것, 간곡히 부탁"
- 부적합하면 부적합한 대로, 대통령께 의견을 드려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9일 (금)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인사 문제로 청와대와 집권 여당 지도부의 속이 지금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풀어갈까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우원식>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정관용> 골치 아프시죠?

◆ 우원식> 네. 아이고 참 정말…

◇ 정관용> 어떻게 하실래요?

◆ 우원식> 최선을 다해야죠,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여소야대고 120석밖에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중에 다른 당들이 좀 이렇게 이 정부의 출범을 좀 도와주고 그리고 이 정부의 출범이라고 하는 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너무나 오랫동안 국정공백기간이 있었고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지금은 애국심을 발휘해서 조금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하는 일을 도와줘야 될 텐데 지금 아주 첨예하게 도와주지 않고 계셔서 답답하기는 합니다마는 열심히 해결해야죠.

◇ 정관용> 김동연 경제부총리만 일단 통과됐고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둘 다 될 듯하더니 아직 안 됐습니다. 이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원식> 그러게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은 사실은 국민의당에서 도울 것같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런데 오늘 보여줬던 태도는 그렇지가 않고요. 사실은 이건 국회의 인준 표결에 의해서 임명이 결정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청문보고서 채택까지 이렇게 거부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사실은 좀 의아스럽고요. 그런데 아마 강경화 후보와 연결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거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는가. 그 후보자 한 분, 한 분 매우 소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이 그 역할에 적합한지 아닌지를 가지고 판단해야 되는데 이 김이수 후보를 이렇게 연결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유감스럽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 정관용>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역시.

◆ 우원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인의 문제 때문에 무슨 검찰에 고발하고 감사청구하자 이런 게 조건이거든요. 그런데 검찰 고발은 이미 자유한국당이 했고요. 그리고 감사청구를 이렇게 막 임명하시는 분한테 감사청구하자는 것에 대해서 저희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마는 그래도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수용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은 채택하자고 하는데 사회권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끝까지 자유한국당의 동의를 받아오라고 하니까 저는 어거지 반대로 생각이 돼요.

그래서 오늘 못했는데. 자유한국당의 이진복 정무위원장께서 12일로 전체회의를 연기한 상태여서 저희는 마지막까지 인내하면서 12일날에 꼭 처리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언급하신 걸 들어 보니까 야당들은 결국 강경화 장관만은 안 된다, 이걸 걸기 위해서 김이수, 김상조 두 분도 걸고 있는 거다, 이렇게 인식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사진=자료사진)
◆ 우원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꼭 그런 것 같지 않고요. 그건 자유한국당이 사회권을 쥐고 있는 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두 야당은 채택하는 데 동의를 하시는 입장인데 자유한국당에서 끝까지 지금 반대를 하고 있어서 그래서 지금 안 되는 것이고요. 김이수 후보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 정관용> 오늘 저녁에 청와대 가서 대통령하고 만찬하시죠?

◆ 우원식> 네.


◇ 정관용> 어떤 얘기들을 하시게 될까요?

◆ 우원식> 일단 지금 인사청문회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협치를 그동안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들의 해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래야 되겠죠.

◇ 정관용> 다음 주 월요일 대통령께서 직접 국회에 와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때 국회 오는 길에 야당들 원내대표나 이런 방도 다 들르게 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 우원식> 아직은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관해서는 청와대에서 더 생각을 하시겠죠.

◇ 정관용> 오늘 청와대 대변인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따로 브리핑까지 했어요. 나름 야당에 대한 설득작업을 하고 계신 건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당까지 포함해서 야당들이 안 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한 사람 정도는 물러서야 됩니까? 계속 강행해야 합니까?

◆ 우원식> 저도 간사 간에도 협의를 하고 있고 원내수석부대표 간에도 하고 있고 또 저도 직접 야당 대표들하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합의점은 상식과 법이 정하는 선에서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이 강경화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서 청문 과정을 다 지켜보지 않으셨습니까? 약간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솔직하게 시인도 하고 사과도 했고요. 그리고 대부분은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했고.

그래서 외교부 장관으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질이 있는 걸 확인을 했습니다. 이제 그런 점에서 저는 강경화 후보가 갖고 있는 역량, 지금까지 보여줬던 역량에 비추어 보면 그분이 갖고 있는 흠결이라고 하는 건 좀 있다고 하더라도 부분적이다 이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야당에서 좀 더 심사숙고해서 국민들의 의견까지 잘 모아서 강경화 후보에 대해서 좋은 판단을 해 주실 것을 정말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게 한미 정상회담도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우원식> 정말 저희로서는 애국심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역량과 자질을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확인했다, 이건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의 인식이고, 엄연한 현실로 국회의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은 "역량과 자질에서 부족하다"라고 한다면 이것 또한 분명히 인정 안 할 수 없는 현실 아닙니까?

◆ 우원식> 그런데 그 역량과 자질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껏 부적합으로 의사 표현을 한 겁니다. 국무위원에 대해서 청문과정은 국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요. 대통령께서 인사를 하기 위해서 후보를 내놓으면 그것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를 판단해서 대통령께 국회의 의견을 드리는 거거든요.

저희는 의견을 드리자는 겁니다. 부적합하면 부적합한 대로. 그렇게 하면 대통령께서 판단하시는 거예요. 이게 국무총리나 헌법재판소는 국회가 의결합니다마는 장관은 그런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각 당이 판단하고 있는 대로 의견을 모아서 적합한 당은 적합한 대로 부적합은 부적합대로 해서 보고서를 채택해서 대통령에게 드리자고 하는 거, 그게 상식입니다.

◇ 정관용> 그러면 야3당이 다 부적합의 의견 표현을 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만약 된다면 그때 청와대는 임명 강행해야 합니까? 포기해야 합니까?

◆ 우원식> 그거는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를 낸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충분한 역량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냈고요. 그것과 함께 국회의 야3당의 의견을 대통령께서 면밀히 검토하시겠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은 뭘 여쭤봐도 이렇게밖에 답변 못하실 것 같네요. 주말 사이 참 많은 접촉이 있기를 기대해 보고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원식>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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