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홈런 3방' 류현진, 시즌 최다 6자책점 부진

류현진, 애리조나전 4이닝 6실점…천적 골드슈미트에게 투런포 허용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올스타전 이후 35이닝동안 홈런 1개밖에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30·LA 다저스)이 하루에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3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71로 치솟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홈런 3방을 얻어맞은 것은 장타 허용이 가장 큰 고민이었던 전반기 2경기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또 류현진은 올시즌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6점의 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5월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실점을 기록했으나 자책점은 5점이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말 1사에서 애덤 로살레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구종은 커브였다.

다음 타자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천적 폴 골드슈미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이 낮게 던진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았고 투수 로비 레이의 번트 때 포수 오스틴 반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내 불을 껐다.

3회말에는 다시 장타를 얻어맞고 흔들렸다. 2사 후 J.D 마르티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브랜든 드루어리에게 2루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은 류현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올시즌 타율 1할대를 기록 중인 크리스 허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이어 투수 레이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폴락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6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팀이 0-6으로 뒤진 5회초 타석 때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