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최초 ML 감독 탄생 '전 현대맨' 캘러웨이

KBO 리그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감독이 될 전망이다. 예전 현대에서 뛴 외국인 선수 미키 캘러웨이(42)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3일 "뉴욕 메츠가 캘러웨이를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면서 "24일 메츠가 캘러웨이 신임 감독과 3년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캘러웨이의 메츠 감독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만약 캘러웨이가 메츠 감독이 되면 KBO 리그 출신 선수 중 최초다. 캘러웨이는 현대에서 2005년 16승9패를 기록하는 등 3시즌 동안 32승 22패 평균자책점(ERA) 3.56을 기록했다. 한국 문화에도 적응을 잘 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캘러웨이는 2008년 미국 대학에서 지도자로 변신했다. 2008년 마이너리그팀 코치를 맡은 캘러웨이는 2013년 빅리그 투수 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13년 캘러웨이는 클리블랜드 투수코치를 맡아 입지를 다졌다. 2012년 팀 ERA 4.78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였던 클리블랜드는 2013년 7위(3.82)로 뛰어올랐고, 2014년 6위(3.56), 2015년 2위(3.67), 2016년 2위(3.84)로 승승장구했다. 올해는 ERA 3.30으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면서 캘러웨이의 주가도 높아졌고, 결국 빅리그 사령탑까지 오르게 됐다. 캘러웨이는 케빈 롱 메츠 타격코치, 매니 액타 시애틀 매리너스 벤치코치 등 경쟁을 이겨냈다.

캘러웨이의 MLB 선수 생활은 화려하진 않았다. 1999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40경기에 그쳤다. 5시즌 동안 130⅔이닝 4승 11패 ERA 6.2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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