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퍼펙트 게임' 할러데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

8일(한국 시각) 비행기 사고로 숨진 로이 할러데이.(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에 빛나는 로이 할러데이가 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8일(한국 시각)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 보안관 발표를 인용해 "할러데이가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향년 40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추락한 것은 할러데이의 개인 비행기로 세인트 피터스버그 서쪽으로 10마일 떨어진 곳이 추락 지점이었다. 현지 보안관 사무소의 발표에 따르면 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탑승했고, 사고 당시 구조 요청은 없었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할러데이는 현역 시절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두 번이나 MLB 사이영상에 선정됐고, 8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2010년 필라델피아 시절에는 정규리그에서 MLB 20번째 퍼펙트 게임을 펼쳤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했다.

1998년 MLB에 데뷔한 할러데이는 2009년까지 토론토에서 활약했다. 2010년부터 필라델피아에서 뛴 할러데이는 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16시즌 416경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했다.

2003년 22승7패 ERA 3.25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여상을 수상했다. 할러데이는 2010년에도 21승10패 ERA 2.44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받아 역대 6번째 양대 리그 수상자로 우뚝 섰다.

MLB.com은 "야구계는 위대한 선수 중 1명을 너무 빨리 잃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할러데이가 은퇴한 필라델피아 구단도 "필리스 가족 전체가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를 잃어 슬퍼하고 있다"는 성명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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