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피겨 이준형, 평창올림픽 출전 '파란 불'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이준형.(자료사진=박종민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이준형(단국대)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향한 잰걸음을 이었다.

이준형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77.62점까지 합계 230.40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이준형은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구성의 난도는 높진 않았지만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1차 선발전까지 합계 점수도 459.12점으로 1위를 달렸다. 이에 따라 이준형은 1장인 평창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준형은 지난 9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5위에 올라 한국에 1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안긴 바 있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던 차준환(휘문고)은 1차에 이어 2차 선발전에서도 기대에 살짝 미치지 못했다. 1차 선발전에서 점프 난조로 3위에 머문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점프 실수를 범하며 2위에 머물렀다.

총점 224.46점을 얻은 차준환은 1차 선발전까지 합산 431.5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준형과 점수 차는 27점 이상이다. 내년 1월 3차 선발전에서 이변이 없는 한 차준환의 역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차 선발전 2위였던 김진서(한국체대)는 2차 대회 187.29점의 부진을 보였다. 1, 2차 대회 합산에서도 차준환에 20점 이상 뒤진 3위로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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