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송구…" 장성규, 골프대회 기권 논란 사과

장성규(사진=JTBC 제공)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골프대회 기권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장성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저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낀 KPGA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며 "섭외 담당자를 통해 사전에 양해를 구했던 내용이었기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했던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섭외 담당자분께도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며 "대회에 못 나간다는 저를 참여시켜주시기 위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는데 제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짓지 못했다. 이번 일로 인해 곤란한 일이 없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성규는 "이번 대회 참여를 도와주기 위해 오전 일정을 오후로 미뤄주었는데 녹화 내내 저로 인해 불편했을 신규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 분들과 제작진 여러분들에게 큰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시고 서운하셨을 현장의 갤러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 그리고 제가 끝까지 곁에 있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 심히 당황했을 가까운 동생이자 존경하는 프로 이준석 선수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장성규는 "경기장을 나서면서 양해도 구했고 아무 문제없이 다 해결하고 나온 줄 알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잘 정리하고 오지 못한 것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면서 "아직 미숙하고 새 출발하는 시점에서 너무나 송구하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우게 되었다. 다시는 비슷한 실수 안하겠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장성규는 전날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1, 2라운드 경기를 펼친 뒤 3, 4라운드에서 유명인과 팀을 이뤄 진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날 이준석 프로와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선 장성규는 예정된 18홀을 다 마치지 않고 중도에 자리를 떴다. 장성규는 다음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대회 기권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KPGA 측 관계자가 한 매체를 통해 "이 대회가 장난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엄연히 정규대회인데 스스로 참석 의사를 밝혀서 프로 선수와 조를 편성했는데 갑자기 일정상 이유로 기권하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장성규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내고 "대회 전 섭외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장성규 씨의 방송녹화 스케줄로 인해 출전이 어렵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며 "대회 섭외 측에서는 방송 스케줄 시작 전에 대회가 끝날 예정이며 부득이 대회진행이 지연될 경우 중간에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기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일 대회진행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이 되었고, 이에 섭외 측에서도 흔쾌히 방송 스케줄 참여를 허락해주셨기에 같이 라운딩한 이준석 프로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자세하게 내용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한 후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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