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팔꿈치 가격 사과 "잘못했어요 저도 창피했어요"

전태풍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후두부를 팔꿈치로 가격한 전태풍(서울 SK)이 개인 SNS를 통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전태풍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새로운 영상을 업데이트했다.

전태풍은 직접 "천기범과 모든 농구 팬들, 저의 팬,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저번에 삼성 게임 때 흥분했어요. 완전 잘못했어요"라고 사과했다.

이어 전태풍은 "저는 그런 사람 아니지만 그때 제가 좀 잘못 생각하고 너무 열받고. 그거 보고 기분이 안 좋았고, 똑같이 영상 보고 너무 창피했어요. 제가 잘못했고 제발 봐주세요. 제가 앞으로 원래처럼 좋은 기분, 재밌는 상황만 보여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귀화선수인 전태풍은 다소 어눌한 우리 말로 당시 다소 흥분한 상태였고 본인 스스로도 영상을 다시 보고 창피했다며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전태풍은 지난 25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초반 천기범과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팔꿈치로 그의 뒤통수 부근을 때렸다. 당시 심판은 전태풍에게 일반 파울만을 선언했고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

KBL은 29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태풍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상대 선수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반칙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평가가 있다.

또 KBL은 퇴장 조치를 고려할만한 수준의 반칙을 현장에서 확인하지 못한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도 배정 정지 및 벌금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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