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이 KBO 리그에서 뛴다면 홈런 몇 개 칠까"

ESPN, 통계 예측 시스템 ZiPS 통해 흥미로운 가정 소개
"만약 2년 전 공인구를 친다면 한 시즌 61홈런도 가능"
마이크 트라웃, 자타공인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타자

LA 에인절스의 간판 스타 마이크 트라웃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를 한국에 보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칼럼을 게재했다.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3회 수상, 올스타 8회 선정,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4억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현역 최고의 선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만약 KBO 리그에서 뛴다면 어떤 기록을 남길 것이지 전망한 것이다.

ESPN은 먼저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 사이에 선수 교류가 자주 있었기 때문에 가정에 기반한 기록 예상에 도움이 된다고 적었다. 이어 KBO 리그의 정상급 선수는 메이저리그 수준에 근접하지만 평균적인 수준은 더블A와 트리플A 사이라고 가정했다.

ESPN은 통계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을 활용해 마이크 트라웃이 2020시즌부터 KBO 리그에서 활약할 경우 어떤 기록을 낼 것인지 예상했다.


ESPN 분석에 따르면 마이크 트라웃은 올해 타율 0.333, 40홈런, 113타점, 112득점, 22도루, 출루율 0.502, 장타율 0.696 등 '괴물' 수준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기록은 조금씩 하락하지만 적어도 5시즌 연속 30홈런 이상 때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ESPN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가정을 세웠다. KBO 리그는 지난해 반발계수가 조정된 공인구를 도입했고 이로 인해 홈런수가 급감했다.

만약 마이크 트라웃이 타고투저의 절정이었던 2년 전 공인구를 사용하는 KBO 리그에 등장한다면 어떤 기록을 남길까.

ESPN은 이 경우 마이크 트라웃의 첫 해 성적은 타율 0.353, 61홈런, 135타점, 133득점, 출루율 0.509, 장타율 0.863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SPN은 "트라웃의 61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수립한 KBO 리그 최다 56홈런을 넘어서는 숫자"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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