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산 36호 리드오프 홈런…역대 8위 이치로에 1개 차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하는 선발투수는 경기 시작 후 1회에 던지는 첫 공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텍사스의 1번타자 추신수(38)가 또 한번 리드오프 '초구'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숀 마네아가 던진 초구 시속 90마일 빠른 공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

상대 선발투수 로건 웹이 1회에 던진 초구 95마일 속구를 공략해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추신수가 8월에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2개나 터뜨리면서 통산 리드오프 홈런을 36개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와 현역 리드오프 홈런 최다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1개를 더 추가하면 현역 1위로 올라설 뿐만 아니라 이 부문 역대 8위에 올라있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19시즌동안 총 37개의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넘을 수 없는 벽 수준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강의 리드오프로 손꼽히는 리키 헨더슨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무려 8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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