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8월 이후 최소 20이닝 이상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ERA)이 가장 낮은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김광현은 8월 이후 선발투수로 4경기 20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44를 기록했다.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는 투수 역시 코리안 메이저리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은 8월 이후 6경기에서 총 34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2대1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8월 내내 뜨거웠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류현진은 8월과 9월 6경기에서 연속으로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이 기간 3승무패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선수단 내 확산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를 하지 못했던 세인트루이스는 8월 중순부터 선발 로테이션의 빈 자리를 김광현으로 채웠다.
김광현은 최근 3경기에서 총 17이닝동안 자책점을 단 1점도 주지 않는 눈부신 호투를 펼치는 등 시즌 전적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활약하고 있다.
8월 이후 평균자책점 순위(20이닝 이상)에서 김광현과 류현진 사이의 2위 자리에는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올라있다.
다르빗슈는 8월 이후 5경기에서 5승무패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시아 출신 투수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애틀랜타의 맥스 프리드(ERA 1.35), 클리블랜드의 셰인 비버(1.63), 세인트루이스의 다코타 허드슨(1.66),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1.80),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1.80) 등이 아시아 3인방의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