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한 날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코리안 몬스터'에게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가 생겼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4대1 팀 승리에 기여하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했다.
시즌 전적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류현진은 곧바로 다음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토론토는 오는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아직 선발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 에이스 류현진의 출격이 확실하다.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있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올해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토론토에서 의기투합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은 누구보다 류현진에 대해 잘 아는 선수다.
스트리플링은 압도적이었던 류현진의 지난 시즌과 올시즌 활약을 지켜봤다. 그 역시 에이스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스트리플링은 현지 언론을 통해 "포스트시즌 시리즈의 첫 경기를 맡길 수 있는 에이스의 존재는 가치가 크다"며 "류현진은 투구수 100개를 소화하고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흔들며 중요한 1차전에서 팀에 승리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3전2선승세 시리즈에서는 굉장히 큰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