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 경기 앞둔 kt 이강철 감독 "마지막 도전 시작"

kt 이강철 감독·유한준, 플레이오프 전 기자회견에서 소감 밝혀

kt 위즈 이강철 감독(왼쪽 두번째)이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정상을 위해 이번 시즌 마지막 도전을 시작하겠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에 처음으로 진출한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플레이오프(PO)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PO 1차전을 하루 앞둔 8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준비는 다 끝났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정상을 위해 이번 시즌 마지막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kt는 1차전 선발로 이번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한 소형준(19)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시즌 후반 가장 강했다"면서 "정규리그 두산전 피칭내용과 데이터를 확인해 1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준은 시즌 중 중요한 경기에 많이 나와 흔들리지 않고 던져줬다"고 평가했다.

중립 경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두산도) 똑같은 조건"이라며 개의치 않았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고척 스카이돔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인조잔디의 특성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t 주장 유한준(39)도 "기분 좋은 긴장감을 가지고 잘 준비했다"며 "이제 준비는 다 끝났고 좋은 결과가 따라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한준은 "(우리가) 젊은 선수들이라 부담이 있겠지만 정규시즌과 같은 마음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면서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세리머니 준비도 잊지 않았다"는 유한준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짐했다.

kt에 맞서는 두산은 준PO 1차전에서 LG 트윈스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크리스 플렉센(26)을 선발로 내세운다. 플렉센은 정규리그 마지막 달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0.85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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