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투수가 나왔다" 승장도, 패장도 소형준에 반했다

신인 소형준, KT의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등판
9일 PO 1차전서 가을의 강호 두산 상대로 6⅔이닝 무실점
이강철 KT 감독 "국가대표급 선수가 나온 것 같다" 칭찬
김태형 두산 감독도 "1선발로 봐도 손색 없다" 엄지 척

KT 위즈 소형준이 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기에 앞서 포수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철 감독이 1차전 선발로 낸 이유가 있었다. 신인이 1선발로 나올 수는 없는데, 1선발로 봐도 손색이 없다. 경기 운영도 그렇고 너무 잘 던졌다"

9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위즈에 3대2로 승리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승패와 무관하게 상대팀의 신인 선발 소형준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졸 신인 소형준은 KT의 역사적인 창단 첫 포스트시즌 첫 경기의 선발 중책을 맡고도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가을 무대에 강한 두산의 베테랑 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투심과 커터 그리고 절묘한 제구를 선보였다.

두산 타선은 소형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야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인이라 보기 어려운 담대한 투구에 크게 고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강팀 두산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을 소형준 덕분"이라며 "국가대표급 선수가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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