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부자들만 성공"…2030 이탈에 與 초선까지 사과 릴레이

이낙연 '대국민 사과' 이어 초선 의원도 '사과'에 동참
전용기 "'내부자들'만 성공…청년의원으로서 책임 통감하고 사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젊은 초선 의원들의 '사과 릴레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은 날로 급등하고, 월급봉투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세상, LH 사건 같이 '내부자들'만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청년의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제 누가 뭐라 하든 부동산 문제, LH문제 해결에 더욱 힘을 쏟고 앞장서겠다"며 다만 "염치없지만 간곡히 부탁드린다. 부동산 비위자가 권력을 잡아 과거로 회귀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실체가 드러난 내곡동, 엘씨티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기 위해 권력을 이용하고 부조리와 결탁한 그들의 민낯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앞서 이낙연 위원장도 이날 각종 부동산 관련 악재에 대해 사과하면서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겠다는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청년·신혼 대상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 △청년 월세 지원 △1인 가구용 소형주택 공급 확대 △청년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의 사과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영선 후보의 열세가 지속되면서, 특히 여론조사상 표심 이탈이 심각한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용기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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