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팬들 류현진 보고 싶지? 안방불패에 홈경기 ERA 1.44

류현진, 19일 보스턴과 홈경기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지난해부터 홈 7경기 등판해 4승무패에 평균자책점 1.44
에이스 류현진, 코로나19 영향으로 토론토 등판은 아직

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가 리빌딩을 끝내고 '윈 나우(Win now)'를 선언한 상징적인 계약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직까지 토론토 홈 팬 앞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는 토론토의 홈경기 개최를 사실상 승인하지 않았다. 모든 입국자는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만 한다.

이에 토론토는 미국 내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했다. 지난해에는 버펄로를, 올해는 스프링캠프 장소인 더니든을 안방으로 삼았다. 6월에는 다시 버펄로를 홈구장으로 쓸 예정이다.

야구가 그리운 토론토 지역의 야구 팬들은 특히 류현진이 로저스센터의 마운드에 오르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에이스 류현진이 조금은 낯설 수 있는 홈구장 환경에서도 '안방불패'의 면모를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볼넷없이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의 8대0 승리를 견인한 류현진은 시즌 4승(2패)을 올렸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2.51로 낮췄다.

류현진은 올해 유독 원정 등판이 많았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 이후 처음이자 이번 시즌 두 번째 홈경기 등판이었다.

류현진을 안방에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한달 전 양키스를 상대로는 6⅔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쳐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 안방에서 치른 7경기에서 4승무패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홈 7경기 평균자책점은 1.4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01로 좋았다. 총 43⅔이닝을 소화해 4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더욱 눈에 띄는 점은 팀 성적이다. 토론토는 지난해부터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7번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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