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장면" 1점차 승리 지킨 김하성 병살 수비에 SD 열광

김하성. 연합뉴스

타격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수비에서는 김하성이 화려하게 빛났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오른 복사근 통증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4번타자 유격수로 라인업에 복귀했다.

3회말 선제 결승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간판 스타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의 진가는 마지막 9회초 수비 때 발휘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멜란슨은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메츠의 리드오프 케빈 필라가 섰다.

필라가 때린 땅볼 타구는 마운드를 맞고 굴절돼 2루를 향했다.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오던 김하성은 불규칙 바운드가 있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방향을 전환해 공을 잡았다.

김하성은 직접 2루를 밟은 뒤 1루로 공을 뿌렸다. 완벽한 병살 플레이였다. 순식간에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샌디에이고는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미국 현지 중계방송은 김하성이 홀로 완성한 마지막 병살 플레이를 '오늘의 명장면(play of the game)'으로 선정했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Ha-Seong hype!'라는 글과 함께 김하성의 마지막 수비 장면을 소개하며 열광했다.

김하성은 이날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5호 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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