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토론토 선발진, 에이스 류현진 기세 이어갈까

류현진 11일 오전 9시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 등판
지난 휴스턴전 부진 만회할 기회…시즌 6승 달성 도전

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감이 좋아졌다. 선발진의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던 2021시즌 초반 분위기와는 다르다.

토론토 선발진은 지난 4경기에서 총 2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고 탈삼진 24개를 합작했다.

스티븐 마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로스 스트리플링(휴스턴전 5이닝 1실점), 로비 레이(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⅓이닝 1실점 13탈삼진), 유망주 알렉 마노아(화이트삭스전 5이닝 1실점)는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최근 4경기 동안 타선의 기복과 불펜 난조가 있었지만 토론토는 선발진의 분전에 힘입어 이 기간 2승2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지난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고 반등한다면 토론토의 희망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 5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1개를 포함해 홈런 2방을 허용하며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토론토 이적 후 가장 부진한 투구 내용이었다.

류현진은 시즌 3패(5승)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왼손투수를 상대로 유독 강한 팀이다. 좌투수 상대 OPS(출루율+장타율)은 0.811로 30개 구단 중 전체 2위다.

모든 경기에서 완벽하게 잘 던지는 투수는 없다. 아무리 에이스라 하더라도 한 시즌에 부진한 경기는 수차례 나온다. 다만 에이스는 슬럼프가 길지 않다.

류현진이 좌완의 천적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는다면 토론토 선발진에는 더욱 힘이 실린다.

화이트삭스는 베테랑 왼손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선발로 앞세운다.

카이클은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올해 12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중이다.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작년에는 6승2패 평균자책점 1.99를 올리며 잘 던졌다.

토론토 타선은 올해 오른손투수를 상대할 때보다 왼손투수와 맞설 때 조금 더 부진했다.

하지만 카이클은 올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314)이 우타자 상대 기록(0.248)보다 높은 역스플릿 성향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 표본이 많지는 않다. 지난해까지는 왼손타자에 매우 강한 유형의 좌투수였다.

토론토에게는 마커스 시미언,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로 이어지는 상위 우타 라인의 경기 초중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토론토는 10일 화이트삭스전에서 6대2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선발 랜스 린에게 밀려 7회까지 1득점에 그쳤지만 8회초 3점, 9회초 2점을 뽑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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