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조작 피해 본 한초원 "허탈, 상실감…억울하기도"

큐브엔터테인먼트 새 걸그룹 '라잇썸'으로 데뷔
'프로듀스48' 출신 나영-유정과 한 팀 이뤄

라잇썸 한초원. 라잇썸 공식 페이스북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투표 조작으로 탈락한 라잇썸 초원(한초원)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한초원은 10일 오후 열린 여성 아이돌 그룹 라잇썸(상아·초원·나영·히나·주현·유정·휘연·지안)의 데뷔 쇼케이스에서 '프로듀스48'에 함께 출연했던 나영, 유정과 함께 데뷔한 소감이 어떤지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초원은 "허탈함이나 상실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 당시에는 되게 많이 당황스럽고 억울하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서 라잇썸으로 데뷔하게 되고 나영이랑 유정이랑도 함께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설렌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48'에서도 저희 셋의 무대를 보여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서 많은 분들이 저희가 함께하는 무대를 궁금해 하셨던 것 같다. 그동안 저희 데뷔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나영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저를 잊으시진 않았을까 불안감도 있었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컸지만 셋이 한 팀이 되어서 데뷔하게 돼 기쁘다. 저희가 한 팀이 된 것을 (여러분도) 기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유정은 "언니들이랑 같이 데뷔하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팀을 이뤄서 데뷔하게 돼서 기쁘다. 팬분들도 저희가 한 팀이 된 걸 반가워해 주시는 것 같아서 두 배로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48'은 2016년 1월 첫선을 보인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의 세 번째 시리즈로, 한일 양국에서 활동할 걸그룹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다.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송했고, 장원영·미야와키 사쿠라·조유리·최예나·안유진·야부키 나코·권은비·강혜원·혼다 히토미·김채원·김민주·이채연이 최종 데뷔조에 들어 '아이즈원'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네 번째 시리즈 '프로듀스X101'의 최종회 생방송 투표이 조작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가 이루어졌고, 법원은 '프로듀스' 시리즈 전 시즌에서 투표 조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심 판결 당시 서울고등법원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프로듀스48'에서는 이가은과 한초원이 투표 조작 피해로 탈락했다. 연출자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왼쪽부터 라잇썸 나영, 유정. 라잇썸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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