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도발 묵과 못해"…독도 교육 올림픽 연다

경북교육청, 지난 4월에는 사이버 독도 학교 개교
도쿄 올림픽 앞두고 공격적 독도 교육 눈길

독도. 외교부 제공
경북교육청이 민선 4기 들어 공격적인 독도 교육에 나서며 독도 수호의 선봉에 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우선 23일 '독도 교육 올림픽'을 개막한다.


내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올림픽에서는 독도 음악회와 독도 퀴즈쇼, 독도 결의 대회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도발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하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4월 26일에는 경북교육청 사이버 독도 학교의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 캡처
사이버 독도 학교는 독도의 자연과 역사, 독도의 가치에 대해 배우고 독도 수호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학교다.

사이버 독도 학교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개교 한 달 남짓만인 지난 1일 기준 방문자가 5만 8천여 명을 돌파했고 회원가입을 통해 로그인 한 횟수는 3만 6천회를 넘었다.

또 2900여 명이 초급·중급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높은 호응도를 발판 삼아 사이버 독도 학교 확대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고급 과정을 개설하고 초급·중급·고급 과정 영어 콘텐츠도 개발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3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사이버 독도 학교에서 더 나아가 예산 155억 원을 투입해 울릉도에 독도교육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쯤 독도교육원이 들어서면 국내외 학생들이 독도를 한층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일본의 영토 도발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정면으로 맞서기는 외교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런 만큼 지자체와 경북교육청이 이런 노력을 하는 게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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