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대학생 6명 탄 승용차 충돌, 운전자 1명 더 숨져…사망자 5명

당시 사고 현장. 순천소방서 제공
전남 순천에서 대학생 6명이 탄 승용차가 빗길 과속주행으로 승합차와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승용차 운전자가 추가로 숨져 대학생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24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순천시 용당동 한 도로에서 대학생 6명이 탄 승용차와 승합차 간 충돌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 A(22) 씨가 24일 새벽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승용차에 탔다가 숨진 대학생은 5명으로 늘었다.

운전자 A 씨는 사고 발생 이후 갈비뼈 부상을 크게 당해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다.


같은 날 병원으로 옮겨진 승용차 탑승자 B 씨는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승용차 운전자 A 씨는 사고 구간 도로의 제한속도 2배로 과속 주행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냈으며 승용차에 탄 6명 중 운전자 A 씨만 제외하고는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A 씨가 몰던 승용차에 각 3명(남 3명· 여 3명)씩 총 6명이 정원을 초과해 탑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4시 2분쯤 순천시 용당동 한 도로에서 순천 모 대학교 2학년 6명이 탄 승용차를 몰던 A 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B(54) 씨의 승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사고 당시 승용차에 탔던 대학생 4명이 숨지고 두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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