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 감옥 안 가는게 목표" vs 김남국 "이성 잃어"[이슈시개]

원 지사 "문재인 정권의 정책 모두 되돌려 놓겠다"
김 의원 "막말로 대통령 때려서 지지율 올리려 해"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검찰 인사와 관련해 "감옥갈까 두렵냐"며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막말로 지지율을 올리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지사님, 이성을 잃고 막말한다고 지지율 절대 오르지 않는다"며 "자중자애하고, 오히려 차분하게 긴 안목으로 승부를 보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지사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비교하며 "다른 지사는 얼마 전 '경제 분야 국정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권주자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평균 53.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며 "막말이 아닌 '경제 정책'으로 실력을 평가 받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설문조사는 지난 24일 조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진행한 차기 대선 경제분야 국정과제 여론조사(6월 10~14일 전국 만 18~69세 1011명 대상)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여론조사에서 평균 53.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원 지사는 "검찰 인사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위선에 분노한다"며 "정권 관련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검사들을 전원 교체한 검찰인사를 보면서 마지막 기대를 접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권 관련 수사를 그렇게 두려워하시는 분이 왜? 정권 초기 검찰의 무리한 특수 수사를 막지 않으셨나. 정권이 끝나가니 겁이 나시냐"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는 국민통합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만, 이번 검찰 인사에 드러난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을 심판하지 않고는 통합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모두 되돌려놓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원희룡 지사님께서도 막말로 대통령 때려서 지지율 올리려고 하는 얕은 '꼼수' 대신에 좋은 민생 정책으로 승부를 보셨으면 좋겠다"며 "예컨대, 국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국민의힘과 차별화된 목소리를 크게 낸다면 많은 국민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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