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흘째 집중호우로 3명 숨지고 771명 이재민 발생

지난 6일 오전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전라남도 제공
전남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3명이 숨지고 7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만4천여ha의 논이 침수피해를 보는 등 폭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내린 비로 광양에서 주택 매몰로 1명, 해남과 장흥에서 익사로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3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또 471세대 77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55세대 68명이 일시 대피했다.

벼 침수는 2만4744ha로 지역별로는 해남 5275ha, 진도 5149ha, 고흥 4949ha, 장흥 3764ha, 영암 1384ha 등이다. 해남과 고흥, 광양, 강진, 화순 등에서는 밭 작물 172.4ha가 침수됐다.

9개 시군 115 농가에서 축사 피해가 났고 5개 시군 13농가의 닭과 오리, 소 등 21만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양식장은 3개 시군 29어가, 수산생물은 3개 시군 29어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 495동이 침수됐다.

집중호우로 항구에 정박중이던 어선이 침몰했다. 여수해경 제공
절개지 낙석 발생, 도로사면 토사유실 등 69건, 소하천과 지방하천 하상 유실 등 30개소, 저시지 제방, 양수장 등 농업기반시설 유실과 침수 29개소 등 모두 142건의 공공시설이 유실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누적강수량은 해남 현산 533mm를 최고로 장흥 384mm, 보성 379mm, 고흥 334mm 등을 기록했다.

전라남도는 피해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응급복구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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