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37명에 이어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7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이날 오후 훈련병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 등 4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같은 중대에서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0여 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훈련병을 제외하고 간부와 병사 등 기간 장병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훈련소 내 확진자 가운데 가족의 확진으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입영 후 두 차례 검사와 2주 격리기간을 마치고 훈련에 들어간 상태에서 확진됐다.
육군은 훈련병 건강에 대해 걱정할 부모들을 위해 '육군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진자 현황 및 부대 조치사항 등을 수시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 군 자체 기준에 의한 예방적 격리자에게 개인 휴대전화를 지급해 가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개편을 1주일 추가 연장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군 내 거리두기도 오는 14일까지 2단계로 유지키로 했다. 전 군에 적용되며, 기존 부대관리지침을 적용하되 사적 모임과 회식,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한편 육군훈련소가 위치한 충남 논산시는 훈련소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보건소 직원 등 80여 명을 훈련소에 파견해 훈련병 1만300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확산 위험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내 다중이용시설과 일반음식점, 이·미용시설 등 337곳을 대상으로 신속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하는 등 지역 내 확산을 막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