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물러간 부산, 국지성 소나기 내린다

8~12일 국지성 호우 예보…시간당 강수량 50~100mm 예상
연일 이어진 호우로 산사태 가능성 매우 높아 주의 필요

7일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도로를 덮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8일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부산은 오후 들어 다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전후로 부산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관측되고 있다.
 
이번 국지성 호우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은 우리나라 남쪽으로 내려갔지만, 몽골 등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산발적으로 비를 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지성 호우는 단시간에 폭발적인 강수량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2일 사이 시간당 강수량이 50mm, 많게는 1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릴라성 폭우는 사전에 강수량과 시기를 예측하기 힘든 데다,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만큼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토사를 밑으로 끌어내리는 힘이 강해져 산사태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며 "국지적 침수와 범람, 강한 바람에 의한 시설물 파손 등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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