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팬에서 부부로…이지훈, 아내와의 '직진' 러브스토리

방송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 일본인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새롭게 합류한 이지훈 부부의 신혼 일상과 18명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5층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14세 연하 일본인 아내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2012년부터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했다는 이지훈의 아내 미우라 아야네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한국어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낸 아야네는 한국 문화를 좋아해 고등학생 때 한국어능력시험 최고 등급인 6급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남달랐다. 아야네는 초등학생 때 한국 드라마를 통해 이지훈을 처음 알게 됐고, 그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아야네는 당시 드라마 속 이지훈에 대해 "그때는 왕자님"이라고 회상했다. 이후 대학생활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아야네는 이지훈의 뮤지컬 공연을 보러 다니다가 우연한 기회에 뒤풀이 자리에서 이지훈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됐다. 아야네는 사석에서 만난 이지훈에 대해 "실제 모습을 보니 왕자 이미지는 깨졌다. 근데 인간적인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자연스러운 모습에 좋은 인상을 가졌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아야네는 이지훈에게 세 번의 데이트 신청을 했으나 전부 퇴짜를 맞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아야네는 데이트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당신 덕에 한국어 공부를 하게 됐고, 그게 제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됐다. 제 은인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지만, 이지훈은 "만나자는 이유를 몰랐으니까. 자초지종을 알았다면 가볍게 만났을 텐데, 어떤 마음인지 모르니까 방어했던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지훈은 네 번 만에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을 회상하며 "이상하게 그냥 예뻤다"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기념일을 맞아 두 사람만의 조촐한 파티를 즐기던 중, 아야네가 선물과 함께 혼인 신고서를 건넸다는 것. 이지훈은 "마음먹어준 게 대단하지 않냐. 혹시 마음 변해서 도망갈 수 있으니 저도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나이와 국경을 초월한 이지훈·아야네 부부의 이야기는 물론, 솔직하고 적극적인 '직진' 매력의 아야네에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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