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경기 전 이미 피로골절…UFC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경기전 피로골절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코너 맥그리거가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캡처

코너 맥그리가(32·아일랜드)가 지난 UFC 264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와 경기 전부터 피로골절을 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분가량 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맥그리거는 "사람들이 내게 '언제 다리가 부러졌냐' 묻는다"며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물어봐라. UFC 주치의 제프 데이비슨 박사에게 물어봐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은 내 다리에 스트레스 골절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케이지에 서야 할지 토론했었다"고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1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64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포이리에와 경기서 1라운드 만에 닥터 스톱으로 TKO 패했다.
   
1라운드 내내 수세에 몰렸던 맥그리거는 라운드 종료 직전 펀치를 날렸지만 왼쪽 발목이 꺾이며 골절 부상을 입었고 경기가 중단됐다.
   
맥그리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상의 우려가 있지만 막대한 돈이 걸린 경기인 만큼 UFC와 맥그리거 모두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 보도에서 맥그리거의 피로골절 여부를 알았는지에 대해 UFC와 대회를 감독한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피로골절은 뼈에 반복적인 자극으로 생기는 골절로 반복되는 훈련이나 운동 중 발생한다. 해당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 괜찮지만 충격이 계속 가해지면 통증이 커지거나 큰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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