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 김현숙, 이혼 결심 이유 "한탄할 시간 없었다"

'내가 키운다' 캡처
배우 김현숙이 이혼 후 심정을 밝혔다.

16일 방송한 JTBC '내가 키운다'에는 김현숙의 육아 생활이 그려졌다. 지난해 12월 남편과 이혼한 김현숙은 솔로가 된 기분을 묻자 "시원섭섭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맞다. 저 표현이 저 상황에 맞는 표현일 것 같다"라고 맞장구쳤다.

김현숙은 "누구나 아이가 있으면 쉽지 않다, 그 결정이.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쉽지는 않았지만 저는 하민이를 잘 키워야 하지 않나. 그래서 계속 한탄할 시간이 없었다. 저는 가장이고, 돈을 벌어야 하고… 내가 어떻게 하면 하민이를 좀 더 잘 양육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훨씬 먼저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아들 하민은 아직 부모님이 이혼한 사실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김현숙은 "하민이는 아직까지 이혼이라는 개념을 잘 모른다"라면서도 "아빠가 지금 없구나, 내 옆에. 요런 건 알고 있는 거 같다. 가만히 있다가도 문득 '아빠 보고 싶다' 하고 '아빠는 왜 이렇게 오랫동안 나를 보러 안 와?' 해서 마음이 짠하긴 했다. 저도 어렵다. 그냥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현숙은 부모님이 사는 경남 밀양에서 살고 있다. 그는 "혼자서 키운다기보다는 친정인 밀양에 와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저희 친정엄마, 아빠와 같이 공동 육아를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현숙은 어머니가 30년 동안 삼 남매를 홀로 키웠고, 현재 아버지와 재혼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를 두고는 "가장 서로한테 솔직하고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의지하는 존재"라고, 아버지를 두고는 "너무 감사한 존재다. 제가 큰 결심을 할 때도 굉장히 많은 지혜와 용기를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솔직히 얘기해서 뒤늦게 재혼하셨고 아빠가 친아버지가 아닌데도, 그런 결정(이혼)을 할 때도 아빠가 먼저 '네가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하민이 때문에 힘들면 그러지 말라. 우리가 항상 버팀목이 되어줄게'라고 하셨다"라며 "먼저 집에 들어오라고 제의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아빠가 말이 많지 않으신데 결정적일 때 감동을 주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구라와 채림이 각각 클럽 회장과 클럽 매니저를 맡았고, 조윤희는 딸 로아, 김현숙은 아들 하민, 김나영은 아들 신우와 이준과 함께 출연한다.

'내가 키운다'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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