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고3·교직원 화이자 백신 1차접종…50~54세 접종예약도 진행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황진환 기자
수도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가운데 수능을 앞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19일부터 실시된다.
   
교육부는 전국 3천18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과 교직원 63만명의 예방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날 시행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에는 재학 중인 고3을 비롯해 휴학생,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와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소속 학생도 포함된다.
 
교직원은 재직, 휴직, 파견자 등 학교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교육공무직과 원어민 보조교사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다.
 
1차 접종은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다음달 9일부터 20일까지다.
   
2021학년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박종민 기자
지난 2일 기준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접종 대상자의 접종 동의율은 97%로 학생은 97.8%, 교직원은 95.7%가 접종 의사를 밝혔다.
   
고3 학생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분증과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가지고 접종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만일 접종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교육청별 실무부서, 지자체가 참여하는 '교육분야 백신접종 지원단'을 구성해 학생과 교직원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접종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은 2학기를 앞두고 여름방학 기간인 8월말까지 모든 교직원과 고3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부터 유치원 및 초등1~2학년 교사, 돌봄인력 38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돼 17일까지 완료됐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어 초등3~6학년, 중학교 교직원은 14일부터 17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쳐서 오는 28일부터 8월7일까지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2분기 우선접종 대상이었으나 접종하지 못한 교직원들도 오는 28일부터 8월7일 사이 접종하게 된다.
   
학원에 대해서도 서울·경기 학원 종사자들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백신 우선 접종과 주기적 유전자증폭(PCR) 선제 검사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학원 종사자 12만여 명과 경기 9만여 명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이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학원 종사자 백신 우선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 당국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교직원 백신 접종과 학원 방역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에 대해서는 여름방학 중 코로나19 유행 추이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와 별개로 일반인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도 계속돼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0~54세에 대한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예약자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일은 1967년생과 68년생, 20일은 69년생에서 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고, 21일부터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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