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콘서트 측 "장민호-영탁 확진, 청주 공연과 무관"

왼쪽부터 '미스터트롯 톱6' 영탁, 장민호. 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톱6'의 장민호와 영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청주 콘서트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미스터트롯' 콘서트 제작사가 이를 부인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 투어 콘서트' 제작사 쇼플레이는 20일 공식입장을 내어 "현재 콘서트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장민호, 영탁은 청주 콘서트와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 촬영 당시 녹화에 참여한 박태환, 모태범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뽕숭아학당' 녹화에 함께한 '미스터트롯 톱6' 중 임영웅, 이찬원, 정동원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며, 처음 '음성'이 나왔던 김희재는 재검사 결과 20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충북 청주시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터트롯' 청주 콘서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쇼플레이는 "7월 20일(화) 현재 청주 콘서트 관람객들 중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청주시, 보건소를 비롯한 방역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어 있다. 현재 기획사는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널리 퍼진 콘서트 현장 사진을 두고, 관객들이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이 나오자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준수했다"라고 답했다. 쇼플레이는 "콘서트 당시 청주 지역은 좌석 간 거리 두기가 필요 없는 거리 두기 1단계 지역이었지만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동행자 외 거리 두기'로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준수했다"라며 방역당국이 제시한 것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 수칙을 적용해 공연을 열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트롯 톱6' 팬클럽을 포함한 수도권 관객들이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 공연을 보러 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버스는 공연 당일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한 랩핑버스 4대가 전부였고, 예매자들 주소를 분석한 결과 관람객 70%가 충북이었고, 충남과 수도권, 부산·대구 및 기타 지역이 각각 10%씩이었다고 밝혔다.

쇼플레이는 '미스터트롯 톱6 청주 콘서트'에 관해 "관람객의 확진 여부, 좌석 간 거리 두기를 비롯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악성 보도 및 억측, 일부 커뮤니티 등을 통한 유언비어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검증되지 않은 기사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허위 사실 유포로 사회적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심각히 무책임한 행위이며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이 권고한 방역수칙보다 더 강도 높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2020년부터 진행한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는 청주를 비롯한 대구, 광주 서울까지 모든 지역에서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 수원, 전주 공연이 취소됐다.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공연도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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