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1명 도착…14명 병원 치료, 나머지는 생활치료

20일 오후 청해부대 34진 대원들을 태우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국방부 제공
최소 2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이 20일 귀국했다.

이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시그너스')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중등도 증상을 보이는 3명을 포함해 14명은 군 병원으로 이송돼 PCR 검사를 받는다.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에는 군 내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나머지 287명도 군·민간 생활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호기에는 아프리카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을 포함해 확진자 160명이 탑승했고, 경증·무증상 확진자 87명과 미확진자 54명(판정 불가 4명 포함) 등 나머지 141명도 2호기 편으로 곧 도착한다.

이들은 지난 2월 백신 접종 시작 전 출항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승조원 대부분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상 초유 사태로 인해 임무를 중단하고 귀국하게 됐다. 현지에 남겨진 문무대왕함은 국방부 특수임무단 소속 대원 148명이 조함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35진 충무공 이순신함이 곧 현지에 도착해 이들의 임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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