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이상을 개선하는데 길게는 1~2년이나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제기됐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에 따른 후각과 미각 이상을 조사하고 있는 이시가와(石川)현 가나자와(金沢) 의과대학 연구팀 조사로 밝혀졌다.
올해 2~5월까지 무증상 및 중증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후각에 이상이 있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가 70%에 달한 반면 40대는 60%, 50대는 40% 미만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후각에 이상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별로는 여성이 후각 이상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후각에 이상이 있다는 응답자 대부분이 미각에도 이상이 있다고 했으나 미각 유무를 검사한 결과 정상 수치인 사람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미각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 대부분이 음식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맛도 나지 않은 것으로 느낀다고 분석했다.
한 30대는 지난해 12월 확진된 지 200일 이상이 지난 지금도 후각과 미각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확진 후 식사를 했으나 갑자기 미각과 후각을 완전히 잃었다"며 "맵거나 뜨겁다는 것은 알지만 맛은 모른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