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흡수통일에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난 89년 이래 대한민국 역대 정부는 모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공식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서 궁극적으로 남북한의 합의에 따라 단계적이고도 점진적인 통일을 추구한다"며, "대한민국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독일 베를린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북한의 붕괴, 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면서,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평화적 통일의 사명을 구현하는 길이 흡수통일에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21일 한 방송에 출연해 "필요없는 정부 기능을 지적하는 건 야당의 역할"이라고 통일부 폐지 등 업무 재조정 방안을 거듭 강조하며, "제 책을 읽으셨으니까 아시겠지만 저는 평화적인 흡수통일론자"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