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전 앞둔 김학범 "또 국민들 실망시키지 않겠다"[도쿄올림픽]

김학범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21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의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잔디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패배였다. B조 최약체란 평가를 받았던 뉴질랜드전 패배. 벼랑 끝에 몰린 김학범호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루마니아, 온두라스도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더는 물러설 곳도 없다. 선수들을 믿고,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은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모두 좋은 팀이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올라왔고, 훈련도 잘 된 것 같다"면서 "루마니아 같은 경우는 일단 체력과 굉장히 좋은 피지컬을 보이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굉장히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도쿄 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뉴질랜드와 1차전 패배로 루마니아와 2차전의의 부담이 더 커진 상황.

김학범 감독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누가 해결해주지 않으니 모두 힘을 합쳐 해결해나가자고 했다"면서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준비를 잘 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꼭 헤쳐나갈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 루마니아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모든 선수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 또 팀으로서 꼭 승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또 한 번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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